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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어린이울림방

으~~아악!! 태풍이..

2006.09.17 23:00

똥그리 조회 수:424

장난이 아니네요..
우리집옆 전깃줄에 아주아주 큰 비니루(?)가 걸렸어요..
펄럭.. 펄럭... 퍼얼럭 거립니다..
밤중에 누군가 지나가다 바람에 펄럭이는 소리를 듣고
위를 쳐다보다간.. 허연것이 바람에 퍼얼럭~~~ 퍼얼럭~~~펄럭이는 것을 보고
귀신인줄 알고 놀라 기절할지도 몰라요--;

씽씽이선생님이 주신 연극표 3장을 가지고 한샘이랑 예찬이랑 예은이랑 기쁨이랑 나랑
연극을 보러갔어요.. 로비에서 덜렁이쌤랑 씽씽쌤을 만나니까 얼마나 반갑던지^^
우리공연때 보던거랑 또 다르던데요^^ 씽씽이샘덕분에
표 3장만 가지고 갔어도 5명이 다 들어가구요^^..(쌤 고맙습니다^^)

아이들이랑 연극 엄청 재밌게 봤어요.
그 지혜란분 외모와 목소리가 예찬이 큰엄마랑(울 큰올케) 똑같았어요..
깐깐하고 계산정확한것도 그렇고.. 억양에다가 완전히 똑같았거든요..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큰엄마다!!" "큰 외숙모다!!"했어요^^

이 연극도 주제가 '사랑'이데요.. 인간사에서 '사랑'빼고나면
정말 아무것도 없을것 같아요.
자신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 일에대한 사랑..

여러 설정이 나왔는데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것과
마지막에 나왔던 장면..
자신의 가치.. 행위에 대한가치.. 주는것이든 받는것이든 이세상엔 공짜가 없다는것이
가장 많이 와 닿았어요...

누구나 자신이 가진것의 소중함을 안다면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제대로 바라본다면.. 삶은 덜 외롭겠죠..
자신이 가진것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삶은 땅에 발을 딛지않고 사는것처럼
현실과 동떨어질수밖에 없습니다..
어떤것을 이룰수있을지 몰라도... 그것은 허깨비일 뿐인것 처럼..
스스로의 가치는 스스로가 끝끝내 만들고 지켜가야하는것
아무렇지도 않게 남에게 줘버릴수는 없는것..

무엇보다 음악이 가장좋았구요,,,(아부아부~~~) ㅋㅋㅋㅋ ~~~
자칫 무겁게 가라앉을 때면 짜안~하고 나타나..--;
연극이 끝까지 밝고 경쾌하게 진행할수있었던것은
우리 꺼벙이대장님의 음악덕분이 아닌가 하는데... 맞죠???

아이들이 팜플렛보고 대장님이랑 씽씽이샘이랑 덜렁이샘이 나왔다고 너무 좋아했거든요^^;

그나저나 모두 태풍잘 피해가세요^^
연극보고 나오니 바람이 얼마나 불던지.. 모두 우산접고 그냥 뛰었다니까요..
돌아오는길.. 바람에 차가 휘청휘청거려 바짝쫄았어요.. '이러다 뒤집히면 어쩌나'하고요..^^
모두 좋은밤 보내세요--;__;

아!! 그리고 덜렁이선생님!! 좋은 핸드폰으로 바꾸신거 축하(--;)드려요..잘 쓰세요..
로비에서 보자마자 얼마나 자랑을 하시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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