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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DITION

1기 어린이울림방

직지사에서

2007.08.06 20:29

모모 조회 수:256

의자
     김민정

나무의자
내 오랜 친구
학교에 가도
학원에 가도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친구
그 친구는 언제나
딱딱한 자기의 한 몸
모두 바쳐
날 쉬게 해준다.


민정이가 울림가서 좋은 점은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어서 입니다.
아이들이 조금 크니까 어른들이 있으면 슬쩍 피하거나
집에서는 컴퓨터 게임, 텔레비젼 보는것으로 시간을 보내는게 대부분이라 답답했는데
뚜버기들은 틈 나는대로 공연 시작 전이나 공연 후
때로는 공연 중에도 정말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볼 수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마음이 들어서 좋습니다.

직지사에서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토요일날의 그 불볕더위도 한밤에 내린 시원한 빗줄기와 눈앞에 펼쳐진 짙은 녹음이 모두 잊게 해 주었지요.
뒷풀이를 마치고 혼자서 숙소까지 걸어오는 아무나 경험 해볼수 없는 여름밤 체험도 좋았지요.
그리고 가볍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사시장춘과 함께한 산책도
똥그리와 거닐었던 은선암 오르는 길도 참 좋았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행복하다는 마음보다 걱정이 앞설때가 많은데
요즘에는 아이들로 행복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서 참 좋습니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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