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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버기들 낙서장

얘들아~내가 말이야 지난 일요일에 제사가 있어서 서울에 갔다왔거든.
너무 먼 곳이라서 올라 간김에 병문안도 갔거든.
주소를 적어서 찾아갔는데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그렇더라구~
소요산 방면의 지하철을 타고 동두천에서 내리니까 차로 마중나와 계셔서
차에 올라 앉아 처음 가본 곳의 경치를 이리저리 구경하고 있자니
산세들이 너무 곱더구나. 근데 갑자기 '한탄강'이라고 적힌 이정표가 있는거야
갑자기 눈이 번쩍뜨여 "여기가 한탄강이에요?"하고 여쭤봤지
또 조금 가다보니 '전곡'이라고 씌여있는거야
그 때야 비로소 이 전곡리가 그 전곡리임을 깨달은거지
그 때의 신기함, 놀라움,설레임~~와 진짜 기분 좋았지
"있잖아요 우리 애들이 창작동요 부르는데요 그 노래속에 한탄강도 나오고
전곡리도 나오거든요. 와 여기가 거긴줄 몰랐어요....." 나도 모르게
주절주절 이야기를 늘어 놓으며 방방 떴단다.
또 조금 가다보니 '선사시대 유적지'라고 적힌 팻말도 있더구나
영원이와 준우에게 보여 주지 못해 조금 아쉬웠지만 다음 방학을 기약하며 돌아왔단다
얘들아~지금 우리가 발디디고 서 있는 이곳 역시 너희들의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아니란다
100년전,200년전,아니 수 많은 세월 동안 끝없이 이어져 내려와 지금의 내가 있음을 생각해보자꾸나

예쁜 모습으로 노래하는 너희들 모습을 사랑해~~
"상류의 전곡리나 검은 모루쯤 새벽이 열리네..띵기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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