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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어린이울림방

삼일절을 앞두고 개그맨 장동혁씨가 국사를 고등학교 선택과목으로 바꾼 교육당국을 꼬집고 나섰다.

장씨는 28일 밤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 '2010 봉숭아학당-동혁이형이야'에서 대뜸 "삼일절을 앞두고 분통이 터진다"며 교육개정안 얘기를 꺼냈다. 장씨는 '2011년부터 고등학교에서 국사가 필수가 아니라 선택'으로 바꾼 교육당국에 대해 "국사가 무슨 골라먹는 아이스크림이야?"라고 되물으며 풍자했다. 장씨는 "'강감찬은 외계인'이요, 이거 아니잖아, '을지문덕 체리주빌레' 하나요, 이것 역시 아니잖아"라고 말했다.

장씨는 "생각해 봐, 틈만나면 중국이나 일본은 역사를 왜곡하면서까지 가르치고 있는데, 우리가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알아야 올바르게 대처할 거 아니야"라며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걸 노래방에서만 배울거야"라고 꼬집었다. 그는 독도에 대해 "자꾸 외로운 섬 하나 더 외롭게 만들거야? 이러다가 신라장군 이사부가 하하하 지하에서 웃을 수 있겠어"라고 비꼬았다.

   
  ▲ 28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 '2010 봉숭아학당-동혁이형이야'의 장동혁.  
 
   
  ▲ 28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 '2010 봉숭아학당-동혁이형이야'  
 
최근 MBC <주몽> <선덕여왕> 등 대하 역사드라마를 들어 장씨는 "역사를 드라마를 통해서만 배운 애들은 헛갈리고 모를 수 있다"며 "삼국통일을 엄정화 동생이 했어? 송일국이 고구려 세웠어? 송일국이 알에서 깨어났어, 김을동 아줌마가 낳은 것 아니야"라고 풍자했다.

그러면서 장씨는 "국영수 위주의 입시교육만 생각하는 어른들이 문제에요, 반성을 해야 돼"라고 날카롭게 쏘아 붙였다. 장씨는 "설령 국사가 선택과목이 되더라도 우리부터 올바르게 우리 역사를 선택하는 그런 올바른 선택을 하자구"라며, 자신을 "아름다운 개그청년 동혁이형"이라고 소개했다.

   
  ▲ 28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 '2010 봉숭아학당-동혁이형이야'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날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아이디 고아무개는 이날 밤 KBS <개콘> 시청자게시판에 개그는 개그일뿐이라는 주장을 들어 "개그는 세상의 이야기이며, 그것을 풍자하여 재미로 꾸미는 것이 개그"라며 "그 역할을 개그맨들이 하는 것"이라고 의견을 남겼다. 봉아무개는 "역사를 선택과목으로 만들어버린 현 정권에 대한 쓴소리, 아 동혁이형 진짜 좋다, 화이팅"이라고 격려했다.

이에 반해 아이디 최아무개는 "사회비판 한다면서 은근슬쩍 개그 끼우는거 정말 보기 싫다"며 "사회비판 할꺼면 사회비판만 하던지 개그를 할꺼면 개그만 하던지 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이디 정아무개는 댓글을 달아 "사회 비판만 할거면 100분 토론 나가지 개콘 왜 나왔겠느냐"며 "비난을 하려면 말은 되게 해야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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