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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버기들 낙서장

[하루살이] "하루살이는"

2007.08.01 18:15

까불이 조회 수:289

타다닥탁타닥..



타자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에이씨 이거 뭐야!!"



모니터 앞의 죽어있는 하루살이를 보고 [까불이]는 짜증을 낸다.



"죽을거면 지 집에서 죽든가 왜 우리집에서 난리고..."



불만을 토해낸다.



기분이 좋지 않은지 [까불이]는 컴퓨터를 껐다.



그리고 밖으로 나왔다.



오후 6시라 그런지 조금 어두웠다.



그래서 가로등 불도 켜져 있었다.



소리없이 날아다니는 하루살이 떼가 보인다.



"웬 생쇼들이고..."



[까불이]는 주위를 둘러봤다. 나뭇가지가 없을까..



나뭇가지를 찾고서는 하루살이 떼들을 노려 봤다.



그리고는 하루살이 떼를 향해 나뭇가지를 던졌다.



정확히 명중한 하루살이는 없었지만



하루살이 떼는 금방 흩어져 버린다.



하지만 이내 다시 모여든다.



[까불이]는 얼굴을 찡그리며



떨어져있는 나뭇가지를 주워 다시 하루살이 떼를 향해 나뭇가지를 던졌다.



이번에는 몇마리 명중했다.



명중한 하루살이 떼들은 곧장 땅으로 떨어져 버린다.



"하하핫!!!저것도 못 피하냐!!"



재미들린 [까불이]는 하루살이 떼를 향해 몇번이고..



나뭇가지를 던졌다.



피하지 못한 하루살이들은 죽어갔고,



피한 하루살이들은 피했다가



다시 모여들기를 반복했다.



금세 질려버린 일명 '나뭇가지 던져서 하루살이 맞추기'.



[까불이]에겐 놀잇감으로 밖에. 화풀이용으로밖에



쓰이지 못했던 하루살이들.



고작 놀기위해서 죽어간 하루살이는..



[까불이]에겐 먼지취급도 받지 않는 존재다.



하루살이는... 먼지취급도 받지 않는 존재다.





너무 짧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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