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가방을 놓는 날부터 나에겐 자유란 없었다.
무거운 책가방을 짊어지고 있을땐 불쌍히 보였었는지
나에게 다른 무거운 짐들은 지우지 않았었다.

오래전 학교다닐때.... 무거운 가방을 짊어지고 지친걸음을 옮기면서 이사다니는 기분이 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 후 학교를 졸업하고 내 작은 키를 보면서 학교를 안다녔다면 내 키가 지금보단 조금 더 컷을텐데 ...라는 생각을 한적도 있었다.
간사함에 오늘도 그 시절이 그립고, 되돌아 가고 싶지만 .그러기엔 너무 늦어버린것 같다.
오늘도 책가방보다 몇배 더 무거운 세상의 짐을 지고 가느라 , 그 시절은 추억으로만 간직하고 지쳐 살아가고 있다.
남보다 뛰어나 출세하지 못하고,
내 뒤에 몇몇 고마운 친구덕분에 낙제하지 못하고,
책가방을 놓아버린 날 부터 내 키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것 같다.
허공의 공기가 예전의 버겁게 무거웠던 책가방보다 몇배 더 힘겹게 느껴질 때가 많다.
다시 태어난다면 철저한 계획속에
초등학교 13년, 중학교 8년, 고등학교 9년,
대학은 군대합쳐 24년 ....... 그렇게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
큰놈이 챙겨주는 도시락을 들고 학교다니는 기분도 솔솔하리라 생각된다.
학교에서 사고치면 .다음날 큰아들 데리고 가야하나. 부모님 모시고 가야하나.....
며느리 한테 물어보면 답 나오겠지......

ㅋㅋㅋ-----

언니 뭐야

ㅎㅎㅎㅎ ^-^ 내 솔로 할 때 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