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기, 8기 연습에 관련해서 알려드립니다..
2011.01.09 18:31
또 전달과정에서 사소한 오해가 있는 듯 해서..글 남깁니다.
아시다시피..지난주 연습 마치고...다음주부터는..
기존 7기를 해오다 이번에 졸업하는 친구들은 기존..매주 목요일수업을 진행하고,
2011년 8기 활동을 계속하는 친구들은 신입8기 친구들과 함께 매주 금요일 수업을 진행한다고 했는데..
너무 느닺없이? 얘기를 전해서 인가요?
좀 당황스럽다는 소리도 들리고, 이해가 안된다, 서운하다..는 느낌의 말씀도 들려오네요.
저 혼자서 머리속에..이런생각 저런생각에 몰두해 있었던 덕에..
아마..제 생각이나..계획이 잘 전달이 되지를 않았던거 같은데..
우선 7기 졸업시기를 2월로 잡은건...
사전에 말씀 드렸던 것처럼..3월에 음반발표회를 하다보니..
아이들 활동시기 등 여러가지 면에서 시간이 겹치다보니..활동등에 좀 제약이 많았던게 사실입니다.
특히 매년 학교를 졸업하는 6학년 친구들의 경우..
중학교에 입학을 한 뒤에도..뚜버기활동이 한달이나 이어지다보니..혼선도 있었던거 같고..
해서..올해부터는..3월 신학기 들어가기 전에 활동을 마감하는게 맞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올 음반 발표회 날짜가 2월26일로 정해졌고요...
그렇게 결정을 하고 보니..이제 남은 기간은 두달에...수업 할 수 있는 날짜 9주인데..
그 두 달 중에..12월 마지막 주는 다들 아시다시피 정기공연으로 다들 피곤했던 차여서..한주 쉬었고..
중간에 2월 초에..구정연휴때문에 또 한주 쉬고, 지난주 수업은..공연 마치고 첫수업이었으니.
다들 지난 공연 영상보고..공연에 대한 뒷이야기들 나누자고 한 주 또 수업이 없을테고...
그렇게 총 9주의 수업시간중에..남은 수업시간이 6주가 남았는데..
그 중...2주 가량은 음반발표회 연습에 들어가야 하고..
나머지 4주를 가지고 음반에 들어갈 노래도 만들고, 또 음반 녹음에 따른 연습도 해야하고..
현재 서른명 가까운 7기 뚜버기들과 다 함께..수업이 그 짧은 기간에 다 가능할지 의문이었습니다.
해서..이 참에..뚜버기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수업을 하는게 맞다는 생각을 했고요.
어차피..신입8기들과 함께 활동해야 할 기존 7기들의 경우..
신입들과 함께 해야 할 촬영도 그렇고...(2011년도 촬영등..구상하는 바가 있어서)..연습도 그렇고..
그렇다고 기존의 7기들을 목요일,금요일...이틀에 걸쳐서 나오라고 하는것도 무지 부담스럽고..
거기에..음반 녹음을 하려면...각자 또 따로 시간을 내서 와야하니..
기존 7기에서 8기로 넘어가는 친구들의 경우..일주일에 사흘씩 나와야 하는 번거러움도 예상됐고요.
해서 인원 편성이나...여러가지 면으로 볼때..두그룹으로 나눠서 연습하는게 맞다는 판단을 해서..
이런저런 생각 끝에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수업을 하자고 결정을 했습니다.
그런데...이런 관계에 대한 설명이 좀 부족했던거 같네요.
마치..8기로 넘어가는 아이들 따로 챙기는 듯한 인상을 받으셨을수도 있을듯 한데..
그런 오해는 안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이미 아시는 내용이지만...매번 음반 발표회에 들어갈 노래들...
아이들이 직접 쓴 글에 곡을 붙여서..자기 노래는 자기가 직접 부른 음반을 만들어 주자는게..
아직까지 고수하고 있는 제 입장입니다.
올해 음반은..책을 몇 권 선정을 해서..아이들과 함께 읽고 느끼고..그 가운데 토론도 하고..하면서..
아이들의 생각이나 느낌을 좀 끌어내서...노래를 만들었으면 하는데..
그동안..경험한 바로는..아이들의 글쓰기가 생각보다는...집에서 숙제처럼..부모님들이 도움 하에..
글들이 나온다는 생각이 지워지질 않아서...연습시간 내에서..다 해결을 했으면 하는게..
이번 7기 음반에서..제가 잡은 목표라고 하면..목표입니다.
물론 짭은 시간 내에..그걸 다 만들어 낸다는게..쉽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처음부터..시도해 보지 않고..그냥...단념하고 싶지는 않았고요.
아이들의 글이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되든, 안되든...아이들의 마음이나 생각이..전해진다면..
그걸 노래로 담고 싶다는게..또 제 욕심이고요..
그리고 하나 더...그동안 개인음반 녹음때문에...
짧은 시간에 여러 노래를 녹음을 하다보니..개인음반으로 인해..너무 많은 시간이 소비가 되고..
거기에 따른 시간 제약으로...정작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음반의 수준도 많이 떨어진다는...생각이 들어서...
이번 음반부터는..개인 음반은 따로 녹음을 하지 않고..각자 자기 노래만이라도..좀 충실히 녹음을 했으면 합니다.
아이들이다보니..그때그때 목소리를 컨디션을 제대로 유지하기가 힘든게 사실인데..
한정된 시간에..몇 번에 걸친 녹음이라도...그 중에서 제일 좋은 소리..음반에 담아서 발표를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작년까지는 거의 두달..매주 시간을 내서..여러곡을 녹음하다보니...
정작..음반에 실리는 자기 노래마저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한게...다반사 였으니까요..
이번 7기 음반의 최종적인 결과물이 어떤 형태를 될지는 아직 저도 모르지만..
그래도..작년보다는...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싶은게..
제 개인적인 욕심이고...7기 친구들 누구나 다 가지는 욕심이라 생각듭니다.
부탁드리건데...연습을 결정 할때..공연을 결정 할 때..
그때그때...기분 내키는 대로 결정하고 판단하는게 아니라..
이런저런 많은 생각끝에 내리고 하는 결정들이니..그 점 참고해 주셨으면 합니다.
진작에..그간의 생각..제대로 전달을 해 드렸어야 하는데..
그동안...밀린 영상 작업이랑...새로운 달팽이 모임, 신입 8기들과 모임..또 2011년 활동 계획 등..
이것저것 챙겨야 할게 워낙 많아서...조금 늦어진점 사과드리고요.
혹시나..있을지도 모르는..이제 7기에서 8기 넘어가지 않는 친구들..
불이익?이나 차별 같은거 있을까 하는 그런 걱정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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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이
2011.01.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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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벙이 대장
2011.01.10 22:51
아이들을 끌어내지 못하는거..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에..도와주는것들..
그래요..그래서 교육이 필요하고 학교가 필요하고 또 뚜버기가 필요한거겠지요..
근데요..그 시기가 어디까지 일까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아님..초등학교까지는?
그래도 안심못하겠다..중학교까지?
대학 진학할때 까지만? 아니..취직...장가?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에..물론 그 시기도 각자 적절한 시기가 있겠지요.
작년 한해 아이들에게...내내 주구장창 외쳤던 것중에 하나가..
너희들 힘으로..
너희들 스스로 였습니다.
지난 주 연습에서는..보다 못해 공연 후기조차..스스로 올리지 않고(안하는 건지 못하는건지)
엄마 손을 빌려야 하나며..야단도 좀 쳤습니다.
고등학교때던가요?
보통 수학책하면..정석하고, 해법을 최고로 쳤지요..
그 중...해법수학...책머리에..'고기를 잡아주는 사람보다는..고기 잡는 법을 알려준다'는
모 그런 얘기가 생각이 나는데..
물론 그 고기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또한 사람마다 방법은 또 다르겠죠?
자기 아이를 가장 가까서 보는 사람이 부모이니..다른 사람들 보다야..
제일 잘 관찰하고..또 아이들이 가진 잠재력을 가장 잘 아는 사람 또한 부모님들이겠지요..
아이들의 그런 가치를 다른 사람들이 좀 더 알아줬으면 하는 바램또한..
어느 부모 할거 없이..다 마찬가지일테고요..
그런 아이들 모습...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기다려주면서..
하나씩하나씩 끌어내 보자고 하는게 뚜버기가 가지는 취지라는거 아시지 않나요?
지난번 아이들..노랫말 쓰라고 했을때..
여러 글들이 올라 왔는데..몇몇 엄마가 손을 댄 글들..
그냥..고스란히 눈에 들어오고..아이들 쓴 글..또 고스란히 보입니다.
그냥..너희들이 다녀 온 여행..스스로의 느낌 한번 써보라고 한 글들..
엄마가 이렇게 손대주고..아빠가 이렇게 손대주고..
내 글이 노래로 만들어져야 하니까..각자가 다 메달려서..어른들이 그렇게 만들어 간다면..
휴우~~ 그동안..아이들과 부대끼면서..그렇게 너희들 힘으로, 너희들이 스스로라며..
외친...뚜버기를 끌고 나가고자 했던..것들은 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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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2011.01.11 00:04
남들에게 종종 듣는 이야기..큰 애는 너무 큰 애취급하고 준우는 너무 애기 취급한다구요..
그런 제자신을 반성하고있어요...
그냥 이 글은 아이들의 표현방식이.. 다른 것들도 있더라는 엄마의 하나의 생각을 적은 것 뿐이랍니다.
내아이의 잠재력 알아주세요..이런거 절대 아니구요..자식키우니 이렇더라..저렇더라 그저 하나의 의견이랍니다..
언짢게는 생각지마시구요..
그래요..성급하고 욕심있었던 엄마의 마음 인정합니다.
그래서 대장님의 아이들 스스로 힘..취지알기에 기대반이라고 했고
아이의 부족함 알기에 걱정반이라고 했고....
그 시간들이 참으로 우리 아이들을 성장시키고 의미있게 다가갈것임을 믿고있구요..
이젠 정말 기다리는 마음으로 혼자하게끔 홀로 세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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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제 생각...
우선 불이익..차별 이런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그 동안 스승과 제자라는
이름으로 지내온 시간들..그 이름앞에 그런 단어들 참 슬퍼지고 그건 아니구요
그냥 안그래도 서운해하는 아이가 좋아하는 애들과 갈라져 수업할 때 속상하겠구나..
생각들었어요.. 전에 녹음실에서 희수랑 준우같은 경우 3년씩한 친구들에게 그 때 뭐하나
기념될거 해보자고 히시던거 기억합니다.그 때,오히려 배려셨겠죠..
이번에도 차별?이런건 생각안합니다.
생각 둘..
사람마다 자신을 표현할 때 더 잘 되는 것이 있는 것 같아요.
말,글,행동들..그래서 대학에서도 논술 구술을 치는 건지..ㅎ
저같은 경우는 말보단 글이 조금 더 편해요.
성격상 부끄럼도 많고.. 제게 누군가 강하게 표현하거나하면 주눅 들고 당황해서
할 말도 잊어버리거나 생각이 안날 때도 있고..
준우를 예로 들면 글 쓰기 싫어하고 겨우 일기쓰고 편지쓰고
약간의 자기 표현 글들이 전부랍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일상 생활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황금 같은 예쁜 말들을 하는지도 모르고
하고 있으며 그 말들은 그 순간 흩어져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집엔 준우어록노트가 있습니다.ㅎ
그 때 그 때 준우가 상황속에서 뱉은 말들을 제가 적어 놓은 노트죠
5살무렵 표현들을 시작하면서 이시기가 아니면 다신 하지 않을 것 같은 표현들이며
엉터리 표현들까지..
얼마전 그나마 꺼벙이샘에게 신선하다고 들은 칭찬?
느린 거북이도 물속에서 빠르다는 이야기도
글로 쓴 것이 아니라 아이들 여름 에둘러가는 여행 다녀온 후
“ 엄마, 왜 꺼.쌤은 느리게 가라고해??” 라는 질문을 하길래
이런저런 얘기를 들려주었더니
“응~그래서.....그렇구나. 그런데 느린 거북이도 물속에선 빠르잖아..
그러니까 우리도 할 수 있잖아..“ 하더군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몰라도 전 너무 좋았죠..아이의 생각이..
학교에서 부모님께 쓴 편지라고 가져온 걸 읽으면
‘ 부모님 저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셔서 수고하시고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언제나 그런식이죠. 그러나 일상에선 말로
“ 나는 엄마가 왜이렇게 좋을까? 참~~이상하네..
내가 아무리 화가나도 엄마가 준우야~하고 팔벌리면
다 풀어지고..진짜 신기하다..혹시 엄마..천사아니야? “
라든가..걸레질을 하고 있을 때 “엄마 고무장갑 벗어봐..내가할게.
그러니까 내 마음이 아프잖아..“라든가
같은 마음이라도 그 마음들을 글로 다 표현해내지는 못한답니다.
자신이 말로하는 모든 것들이 글이 될수있다는 생각을 못하는 것인지
글은 항상 어떤 규칙이나 정형화되게 써야된다고 느끼는건지..
이번에 한4주동안 글쓰기한다니까 그냥 기대반..걱정반입니다.
과연 아이들의 생각이란것이 글로 나타낼 수 있는 것이 어느 정도일지..
물론 샘께선 기교섞인 글보단 아이의 마음 그대로 꾸미지 않은 글을
원하신다는 건 알고 있어요.
아이들의 생각을 많이 끄집어내려는 고민 우리 어른들의 몫인거 같구요
정말 아이답고 재밌는 글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힘드시겠지만 도전하심에 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