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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어린이울림방

어린이울림 어머니들께...

2004.05.31 17:33

수지엄마 조회 수:267

작은 입들을 모아서 너무나 귀엽게 노래를 부르는 우리 아이들로 인해서
엄마들이 만난지도 벌써 일년이 다 되어갑니다.

아이들은 자기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서 행복하겠지만
지금은 엄마들이 아이들 보다 더 노래를 좋아하는 것 같고
서로서로를 언니라 부르면서 잘 지내는 이 분위기가 저는 너무 좋습니다.

박실장님과 경하선생님을 만난게 우리 아이들에게는 진짜 행운이라는
얘기도 순순히 하고 누구누구엄마는 사담으로 자기 아이들을 받아 준거만 해도
너무 고맙다는 말을 자주하지요.

소현엄마..지현엄마...준석엄마...상훈엄마..그리고 지선엄마,
누구하나 튀는 사람없이 착하고, 예의 바르게 자기를 낮출 줄 알고.몸 사리지 않고
특히 나이 몇살 더 먹은 것 빼고는 어느거 하나 나는 게 없는 저를 큰언니처럼
믿고 따라줘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거리공연 끝나고 양산박에서 뒤풀이 할때 제가 얘기했지요
우리 서로서로 형제처럼 잘 지내자구요. 조금씩 이해하면서...
그럴일이야 없겠지만 특히 우리는 아이들로 인해서 만났으니까 혹시 다른집
아이들로 인해서 조금 기분 상한 일이 있더라도 우선 내아이를 내가 토닥거리고 타이르면서
그래그래 재밌게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아래께 푸른음악회를 끝나고 나서 참 난감했습니다.
총무인 지현이네 가족은 마지막 순서 합창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가질수 있다"
이 노래가 끝나자 마자 바쁜일이 있다며 가고 없었지만
다른가족들은 그 뒤에도 남아서 다같이 무대에서 국악장단에 마춰 어울려 놀았고
또 출현자들 모두 기념 쵤영도 하고 이렇게 헤어졌지요.

27일 동헌 공연있는 날  등나무 아래에 울림부모님들이 모여 있을 때 총무인 지현 엄마가
29일날 회식 없다고(그날 지현아빠가 말일인데 왜 회식 안하냐고 자기부인에게 이의 제기햇음.ㅎㅎ)
분명히 말을 한지라 그냥 집에 가야겟다 생각하고 다들 걸어 나오는데
(지선 엄마..민석엄마는 먼저 갔는지 보이지 않았음)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고 난리를(?) 쳤습니다.
밥 먹고 가요...배가 너무 고파요...공연했는데 왜 밥을 안 사줘요...등등

그래도 아무런 대책없이 걍 집에 가자며 아이들을 달래 대공원 입구까지 세가족(수지,소현,상훈)이
걸어 나왓는데 아이들이 너무 보채는지라 제가 수지 아빠에게 얘기했습니다
"여보 아이들 땜에 안 대겠다. 늦었지만 당신이 저녁을 사세요"

이렇게 해서 이대조 뼈다귀에 갔습니다.
우리가 거의 식사를 마칠무렵 경하선생이 연락이 와서 남편하고 같이 합세를 했지요.

밥을 먹는데도 마음이 참 편치 않더군요.
바쁘다고 먼저 간 지현이네도 걸리고...
말없이 사라진 지선이네도 걸리고...
무대에서 나올 때는 있었는데 어느 순간 없어진 준석이네도 걸리고...

그래서 말인데요

첫째...

우리가 앞으로도 연습도 하고 공연도 하면서 자주 만날텐데 일관성있게 모임의
어떤 규정을 하나 정했으면 합니다. 한달 일정이 미리 나오니까
마지막 공연이나 연습후 뒷풀이라던지..아니면 무조건 거리공연 후 뒷풀이라던지 이렇게요.
저번에 지나가는 소리로 매월 마지막주에 회식을 하자는 말도 있었습니다만
딱 부러지게 합의 된게 아니니까 그날 그날 기분대로 모임을 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각자의 의견을 꼬리글로 달아 주시면 좋겠네요.

둘째...

박실장님께 부탁하나 드릴께요.
바쁘시겠지만 어린이 울림 게시판에 회계란을 하나 만들어 주세요.

원래 어떤 모임이던지 돈 관리를 하는 총무가 젤 수고하고 고생이 많습니다.
돈을 딱 차고 앉게 되면요 거의 모든 여자들은 알뜰 살림꾼이 됩니다.
잔고는 얼마 없는데 아이들은 밥 먹자고...노래방 가자고... 보채고
어른들도 언근히 한잔 했으면 하고... 이럴 때 총무는 반쯤 미치지요.
5월에 행사도 많았고 6월에는 일박이일 MT 계획도 잡혀 있는지라
우리 총무 진짜 욕봅니다.

돈은 얼마 안대지만 살림 돌아 가는 것을 알아야 우리모두 수고하는 총무가
곤란하지 않게 협조를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그 자리에서 엄마들끼리 분빠이(?)를 해서 얼마씩 더 보탠다던가...
아니면 아빠들이 오셨을때 부담없이 찬조금(?)을 받는다던가...

참고로 아래께 푸른음악회 때 수지아빠가 저 몰래 봉투를 준비 해 갔더군요.
저도 집에 와서 알았습니다. 공연 햇으니까 당연히 뒷풀이가 있는 줄 알고는
자기는 뒷풀이 참석은 첨이니까 찬조 할려고 했다네요.
결국 밥값으로 대체되었지만..ㅋㅋ

두서없이 이래저래 말이 많았습니다.
우리모두 다 잘해보자고  한말씀 드렸으니까
어머니들께서도 기탄없이 의견을 말씀해 주시고
박실장님이나 경하선생님께도 부탁 말씀이 계시면 눈치 보지말고 이 기회에 해주십시오.
부탁말씀이 없으면 두분께 고맙다는 격려의 말도 좋겠네요.

그럼 연습 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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