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한다는 것..
2007.03.21 02:26
하고 싶은 이야기가 가슴에 가득 쌓여
차근 차근 풀어나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두서 없이 써 보겠습니다.
2기부터 뚜버기에 몸을 담고 지내 오면서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도 뚜버기의 많은 이야기 중에 하나가 되어 남겠지요^^
모두 한걸음씩 양보(?)해서 간식문제를 일단락 지은 어제일도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것입니다.
간식 문제에서 보듯이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마음을 맞춰 뜻을 같기 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내 문제가 아닌 아이의 일(?)까지 걸리게 되면 맘 맞추기가 더 어려워지지요.
...
뚜버기에서 공연을 하다 보면 앞줄에 서는 아이도 있고 뒷줄에 서는 아이도 있고
마이크를 한번 잡는 아이도 있고, 두번 잡는 아이도 있고..
선생님들은 골고루 노래를 부르게 하려고
마이크에 번호를 매겨가며, 이 아이도 한번 부르고, 저 아이도 한번 부를 수 있게 챙긴다고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고, 그 노래에 어울리는 목소리도 있는 것이고, 아직 목소리가 안 트인 아이도 있고
제법 듣기 좋게 다듬어진 목소리도 있고... 또 노래를 듣는 관객의 입장도 생각 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한다고 해도 작은 차이는 존재할 수 밖에 없은 것이 현실입니다.
누구말대로 어떤 아이는 배경이 되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노래가 되기도 하지만
그 모두가 모여야 뚜버기는 아름다운 그림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때로 상처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지나가는 말로 불평(?) 한마디를 하면 그것을 '내아이의 상처'로 바라보는 것..
사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훨씬 건강한 심신을 갖고 있어서 지나가며 '한마디' 하더라도
금방 잊어 버리기도 하고, 또는 크게 개의치 않고 잘 어울려 놀며 공연을 즐기는데
바라보는 엄마 맘은 그렇지 않은 것이 사실인것 같습니다
혼자 한다면 이런 일은 없겠지요. 혼자 배우고 혼자 무대에 서면
배려하느라고 신경쓰고, 이해하느라 꾹 참기도 해야 하는(?) 그런일은 없겠지요--;
무대에서 시선을 한몸에 받기도 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되고..
하지만 혼자가 아니라 '함께'한다는 것은....
지금 내가 빛나지 않는다 해도 분명히 더 많은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기다림을 배우고,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것을 배우고, 어울릴줄 아는 것을 배우고,
소통해 가는 것을 배우고, 화음을 배우고, (뭐 다 똑 같은 말이네--;) 암튼 이것 밖에 떠오르는 것이 없기에..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의 가장 기초 덕목은 사람들 속에서 관계를 잘 트고
어울릴수 있는 사람이어야 된다던데.. 뭐.. 그런것도 자연스럽게 몸에 녹아내릴 것이고--;
이번에 있었던 간식 문제도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분명히 뚜버기라는 이름으로
같이 무대에 서고, 같이 화음을 만들어 가는 '단체'이기 때문에
지극히 작고 개인적인 일이지만 혼자의 생각과 편의를 따지다 보면 모두가 각자 맘대로 '뿔뿔이'가 될수도 있기에..
지금 벌어진 간식문제가 그 단초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모두 마음을 모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두가 합의한 대로 간식을 먹기 위해선 새로 구하게 될 연습실의 조건이 맞아야 한다는 전제가 있긴 하지만
그런 조건 걸고라도 같이 먹기로 '합의'한것은 대단한 성과입니다.
함께 해야하기 때문에 이리저리 신경써야 할것이 많지만, 뚜버기는 분명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노래를 더 좋아하게 되는 것도, 아름다운 가락과 건강한 노랫말이 우리 아이들의 감성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도
노래를 즐기며 무대를 즐기게 되는것도, 그러다 보면 어느새 목소리가 트이고 실력도 늘게 되는 것도 *^^*..
그 뿐 아니라.. 유행가를 흥얼거리던 우리 아이들 입에서 아름다운 시노래가 흘러나오는 것만 해도
뚜버기는 그 가치가 충분합니다.*^^*
오늘 밤 4기 첫 무대가 시작되는데..모두 마음 모으려고 애쓰고, 같이하려고 애쓰는 4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런 저런 문제가 생기더라도 이번 일 처럼 머리를 맞대고 끝까지 풀어가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꺼벙이대장님이 말씀하신 '제대로 된 문화를 만들어가는 동지' 가 되어
건강하고 밝은 문화를 만들어갈 뚜버기가 되길 간절히 바라면서... 4기의 활동을 기대합니다.
차근 차근 풀어나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두서 없이 써 보겠습니다.
2기부터 뚜버기에 몸을 담고 지내 오면서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도 뚜버기의 많은 이야기 중에 하나가 되어 남겠지요^^
모두 한걸음씩 양보(?)해서 간식문제를 일단락 지은 어제일도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것입니다.
간식 문제에서 보듯이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마음을 맞춰 뜻을 같기 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내 문제가 아닌 아이의 일(?)까지 걸리게 되면 맘 맞추기가 더 어려워지지요.
...
뚜버기에서 공연을 하다 보면 앞줄에 서는 아이도 있고 뒷줄에 서는 아이도 있고
마이크를 한번 잡는 아이도 있고, 두번 잡는 아이도 있고..
선생님들은 골고루 노래를 부르게 하려고
마이크에 번호를 매겨가며, 이 아이도 한번 부르고, 저 아이도 한번 부를 수 있게 챙긴다고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고, 그 노래에 어울리는 목소리도 있는 것이고, 아직 목소리가 안 트인 아이도 있고
제법 듣기 좋게 다듬어진 목소리도 있고... 또 노래를 듣는 관객의 입장도 생각 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한다고 해도 작은 차이는 존재할 수 밖에 없은 것이 현실입니다.
누구말대로 어떤 아이는 배경이 되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노래가 되기도 하지만
그 모두가 모여야 뚜버기는 아름다운 그림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때로 상처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지나가는 말로 불평(?) 한마디를 하면 그것을 '내아이의 상처'로 바라보는 것..
사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훨씬 건강한 심신을 갖고 있어서 지나가며 '한마디' 하더라도
금방 잊어 버리기도 하고, 또는 크게 개의치 않고 잘 어울려 놀며 공연을 즐기는데
바라보는 엄마 맘은 그렇지 않은 것이 사실인것 같습니다
혼자 한다면 이런 일은 없겠지요. 혼자 배우고 혼자 무대에 서면
배려하느라고 신경쓰고, 이해하느라 꾹 참기도 해야 하는(?) 그런일은 없겠지요--;
무대에서 시선을 한몸에 받기도 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되고..
하지만 혼자가 아니라 '함께'한다는 것은....
지금 내가 빛나지 않는다 해도 분명히 더 많은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기다림을 배우고,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것을 배우고, 어울릴줄 아는 것을 배우고,
소통해 가는 것을 배우고, 화음을 배우고, (뭐 다 똑 같은 말이네--;) 암튼 이것 밖에 떠오르는 것이 없기에..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의 가장 기초 덕목은 사람들 속에서 관계를 잘 트고
어울릴수 있는 사람이어야 된다던데.. 뭐.. 그런것도 자연스럽게 몸에 녹아내릴 것이고--;
이번에 있었던 간식 문제도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분명히 뚜버기라는 이름으로
같이 무대에 서고, 같이 화음을 만들어 가는 '단체'이기 때문에
지극히 작고 개인적인 일이지만 혼자의 생각과 편의를 따지다 보면 모두가 각자 맘대로 '뿔뿔이'가 될수도 있기에..
지금 벌어진 간식문제가 그 단초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모두 마음을 모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두가 합의한 대로 간식을 먹기 위해선 새로 구하게 될 연습실의 조건이 맞아야 한다는 전제가 있긴 하지만
그런 조건 걸고라도 같이 먹기로 '합의'한것은 대단한 성과입니다.
함께 해야하기 때문에 이리저리 신경써야 할것이 많지만, 뚜버기는 분명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노래를 더 좋아하게 되는 것도, 아름다운 가락과 건강한 노랫말이 우리 아이들의 감성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도
노래를 즐기며 무대를 즐기게 되는것도, 그러다 보면 어느새 목소리가 트이고 실력도 늘게 되는 것도 *^^*..
그 뿐 아니라.. 유행가를 흥얼거리던 우리 아이들 입에서 아름다운 시노래가 흘러나오는 것만 해도
뚜버기는 그 가치가 충분합니다.*^^*
오늘 밤 4기 첫 무대가 시작되는데..모두 마음 모으려고 애쓰고, 같이하려고 애쓰는 4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런 저런 문제가 생기더라도 이번 일 처럼 머리를 맞대고 끝까지 풀어가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꺼벙이대장님이 말씀하신 '제대로 된 문화를 만들어가는 동지' 가 되어
건강하고 밝은 문화를 만들어갈 뚜버기가 되길 간절히 바라면서... 4기의 활동을 기대합니다.
댓글 5
-
깜찍이
2007.03.21 02:56
-
그별
2007.03.21 09:53
좋은 하루 되었음 합니다~ ^^* -
염라대왕
2007.03.22 23:11
며칠전 어느 강의에서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가슴'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뚜버기를 통해서 만나는 아이들과 어머님들은
'뜨거운 가슴'이었으면 합니다.
냉철한 머리도 필요하겠지만
그건 진행하는 사람들께 맡겨두어도 되지 않을까요.
어제 공연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초대한 사람들이 모두 만족한 얼굴로 돌아가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
사시장춘
2007.03.23 13:29
상원이보다 제가 더 흥분되고 떨리고 그랬습니다.연약하지만(?) 힘 닿는데까지
심부름도 열심히 하겠습니다.세번 건전지 사러 가게 해주신 덜렁이 샘.......
부담갖지 말고 계속 시켜주세요.ㅎㅎ -
깜찍이
2007.03.23 14:08
그니까..그 건전지의 경로가..
팀장님-깜찍이-그별-덜렁이-사시장춘-사시장춘-사시장춘...이었군요..' . '..
울림에 건전지나무도 한그루 심어야겠어요..쩝..
그저..감사를..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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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니..늦었네요..ㅠ
돌아오는 길이 온통 부옇게 보여..안갠가..?..했는데..
안방도 부옇고..
거실도 부옇고..
요샌 부쩍 눈이 침침해졌어요..^^;;
오자마자..기필고..바로..
잠을 자자..했는데..
똥그리님..오진 회초리에..그어진
맷자국 문지르다보니..또..세시.
흠.
3기..이눔저눔..
떠오르는 발간 얼굴들..
땀흘리고 지쳐..
힘겨워하던 모습들..
많아지는 생각때문에..
저..또 잠 못 이룰 것 같습니다.
수고로운 준비과정에도..
먼저 미소보내주시려 애쓰시는
부모님들께..늘 감사드려요..
(이 말 하려다 쓸데없이 길어진 글..ㅠ)
암튼,
낼..좋은하루 되었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