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구입에 대해서 의견 올립니다
2008.10.11 10:38
모두들 잘 지내시죠?
어제 회의참석 못해 죄송하구요. 총무님 문자 확인은 금요일 아침에야 했네요. 이 또한 죄송합니다.
먼저 대장님께 건의사항이 있어요.
회의소집을 할 때 안건이 무엇인지 공지를 했으면 합니다.
또 사정상 참석을 못하는 엄마들은 그 안건에 대한 의견을 어떻게 내야하는지.
참석 못한 것도 미안하고 의견을 내려니 뒷북치는 것 같고.
많은 생각 끝에 이 방법이 좋을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어제 회의에서 마이크 구입을 엄마들이 부담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궁금한 점이 몇 있습니다.
-. 왜 뚜버기 숫자대로 마이크를 사야 하는지.
(뚜버기들은 마이크에 대해서 별 신경을 쓰는 것 같지 않는데... 엄마들 역시...)
-. 사야 한다면 왜 엄마들이 부담을 해야 하는지.
(수업비를 내고 있고, 10만원이면 일주일에 한 번 받는 사교육비로는 작은 금액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 일반 공연은 기존대로 하고 발표회 때는 있는 마이크를 쓰고 모자라면 문화회관측에 대여를 하면 되지 않나요?
(혹시 문화회관에서 마이크를 대여할 때 대여료가 부담이시라면, 마이크를 구입하는 것은 엄마들에게는 더 큰 2중의 부담이구요.)
돈 이야기는 워낙 민감한 부분이라 대장님도 어렵게 꺼내셨으리라 짐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장님이 이야기를 꺼내신 이유가 무얼까 생각해 봤어요.
‘쫌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열정이 넘치시니 충분이 이해가 가고 내 아이가 서는 무대이니 감사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전 이대로도 충분이 행복하고 만족합니다.
뚜버기를 시작하는 시점이든 마치는 시점이든, 마이크 구입비가 많든 적든 엄마들이 마이크를 구입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다른 엄마들의 의견도 듣고 싶어요 댓글 달아주셔요.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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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벙이 대장
2008.10.11 11:16
-
호랑이천사
2008.10.11 12:31
(김경미)
모든 엄마들이 처음 우리 아이들을 뚜버기에 신청 한것은
아이들 놀이가 점점 사라져가는 각박한 초등학교시절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동심을 마음껏 노래하게 하고 싶었던 것이었죠그래서 동요를 부르는 어떠한 공연에도 우리 아이들은 달려 갔습니다
가까운 문화원과 멀리 떨어진 장소를 가리지 않았고
따가운 햇살 아래 혹은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는 허술한 공연장에서도
마이크를 찼던 차지 않던 관계 없이 우리 아이들은 최선을 다해 노래를 했습니다우리 아이들은 아름다운 동심을 노래하는것 밖에는 더이상의 어떠한것도 바라지 않고 필요하지도 않았습니다
핀 마이크가 필요한 것은 아이들의 소리를 스피커를 통해 크게 관객들에게 들려 주는 기능뿐
정작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동요를 부르는데는 별다른 역활은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마이크의 고장 원인을 아이들이 잘못 사용해서 그렇다고 말씀 하시는데
우선 핀 마이크는 뚜버기들만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리고 어떠한 장비도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이
사용 해도 고장이 나는데 굳이 아이들의 부담으로 구입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5기 아이들 때 구입한 마이크 비용을 새로 들어올 6기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동심을 노래할 댓가로
부담 지울 이유가 있는지 아이들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꺼벙이 대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뮤지컬이 우리 아이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엄마들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말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는것이 어른으로써 올바른 선택인지
다 함께 생각해 봐야 할것 같아요...
-
마스코트
2008.10.11 14:18
일단 규빈이 어머니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혼자 많이 외롭겠다 생각했습니다.ㅜㅜ
대장이야기 들으니 형편이 어려운게 느껴지는군요.
하지만 언제나 풍족하게 보낸게 아니니 형편 닷는대로 했으면 해요
엄마들에게 마이크 사라고 하는 것은 대장형편 어려운걸 엄마들에게 떠넘기는거(표현이 심했나요?) 아닌가요?
매년 좀 더 나은 모습 만들어 가려는 대장마음 충분이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것 같아요.
엄마들께 요구할 수 있는것들은 따로 있는 것 같아요.
이건 대장인 안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구요. 대장인 안고 가 주셨으면 좋겠어요.
다 안기 힘들면 안을 수 있는 만큼만 안고 가면 안될까요? 충분이 잘 하고 계시니 모자란다고 욕할 사람 없을 거예요.
그리고 엄마들께 일대 일로 전화해서 '형편이 어려우니 좀 도와 주셔요'하면 어느 엄마가 '실어요'할 수 있겠어요.
(혹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대장이 지민이 어머니와 통화하신건 우리 수현이가 지민이와 놀고 있어 전화하다가 알게 된 사실입니다.)
내새끼 맏기고 있는 입장에선 더더욱 그렇구요. 그런 부분에서 엄마입장이 얼마나 조심스러운지 대장도 잘 아시리라 믿어요.
금액을 떠나 시점을 떠나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마스코트
2008.10.11 18:01
지훈이 어머니~
뚜버기 엄마라면 누구나 충분이 할 수 있는 생각들인것 같아요.
이 글을 읽은 어머니들도 공감하실 것 같구요. 물론 저도 공감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보기는 쉽지만 글을 올린다는게 무척 어려운걸 알기에 꾸벅 꾸벅 감사합니다. -
마스코트
2008.10.11 19:06
안건 냅니다.
엄마들이 마이크구입 하는것에 대한 의견을 개개인이 싸이트에 공개적으로 올리는 것이 어떨지요?
지훈이 어머니 글에 '두 세 분 정도 빼고는 대장의 의견에 따른다'는 문구가 있는데 싸이트에 의견을 올린 분이
저를 포함해서 세 분이니 반대하는 분들은 글을 다 올렸다는 이야기인데요.
반대하는 분들이 더 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렵게 생각지 마시고 글 올려주셔요 -
똥그리
2008.10.11 21:44
일단.. 대장님 전화에는 마이크 구입에 반대한단 말씀을 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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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문제..민감한 문제이니..만큼 꺼벙이대장..무슨 얘기가 있을껀데..하고 좀 기다려주시지..
일단..답변 올립니다...
- 마이크를 왜 사야하는지에 대해서는...글을 남겼으니 확인해보시고요.
- 두번째 수업비..부분인데요.
늘 말씀을 드리는건데...아이들 수업비..일주일에 한번 내는 비용치고는 부담스러운 금액 맞습니다.
현재 대략 한달에...뚜버기들 수업료로 나오는 비용..200만원이 조금 넘는 돈이 들어오고 있고요.
그중..100만원 가량은...아이들 수업맡아주고 계시는 선생님들..차비정도 드리고 있고요.
나머지는 100만원은...지금 울림과 뚜버기가 함께 쓰고 있는 장비들..할부금 갚아 나가고 있습니다.
어제도 잠시 말씀드렸는데...지금 장비 싣고 다니느 차량 유지비에만도..보험료, 세금, 간간히 들어가는 수리비까지..
일년에 대략 200만원 가량 들어가고 있고요.
또 그돈 조금씩 적립해서..여지껏 해온것처럼..각 기수 활동마칠때 음반작업하고 있고요.
음반제작비에만 대략 500만원 이상 들어가고요. (여지껏 음반제작 하는데 부모님 부담 한푼없이..울림에서 부담을 했으니까요)
그리고..음반제작만 하나요...음반발표회도 해야지요. 작년엔 이렇게 저렇게 끌어모르고..지원금도 땡겨쓰고 해서..
한 400만원 드려서 했고요...올해는 도저히 제가 감당을 못해서..현대백화점에서 대충 했는데도..한 200만원 들더군요.
거기에 한번씩...터지는 일들..용인공연에서도 공연비 빵구나서..떼우고..
공연은 초대받았는데..우리아이들 공연 하는데..조금이나 도움될까해서..팜플렛 제작해 갔지요?
그거 울림에서 준비해갔습니다. 그리고 이번 동요콘서트(민족예술제때)때 팜플렛 제작 했지요?
그거 민예총 도움없이...울림에서 부담해서 준비했습니다.
지금 당장 생각나는게 이정도고요...그외에도..자질구레..터지는것들 얘기안하고..안고 가는것들..수두룩 합니다.
깜찍이 덜렁이를 비롯해서..뚜버기 수업하시러 오시는 선생님들..차비도 안되는 실비로 움직이고 계시고요.
나머지 수업료라고 내는돈...꺼벙이대장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적 없고..
대략..일년 지나면..천만원 가까이..제 돈 털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대략 그렇습니다)
- 다음으로..문화회관 마이크 대여문제인데요.
무선마이크가 100대가 있다고 해서..무선마이크 100대를 다 쓸수 없습니다.
왜냐하면..사용할수 있는 주파수가 한정이 되어있기 때문이지요 (국내 허용주파수 740Mhz~752Mhz)
해서..저 가용주파수 내에서 사용할수 있는 마이크가 대략 12가량입니다.
헌데..저희가 가지고 무선마이크 주파수 범위가 저보다는 훨씬 넓어서 16대까지 사용할수 있고요(사실 이것도 국내법에는 불법)
여기서 마이클 댓수를 늘리려면..500Mhz나 800Mhz로 가야하는데...
이건 국내정식수입되는 제품이 아니기에...외국에서 물건을 직접 들여와야 하는데..
마이크대당 가격이 500만원 가량합니다. 이런 장비는 전문 렌탈업체나 가지고 있는 장비이고.
그사람들이 그 장비가 필요한 이유는 대수를 많이 늘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내에서 사용하는 주파수의 마이크를 쓰게 되면..주파수의 혼선등이 생기기 때문에 허용주파수를 피해서..
주파수간섭을 덜 받는 마이크를 구매를 해서 사용하고있고..이들 업체들 또한 많아야 대여섯대를 가지고 다니고.
이건 어디가서 렌탈도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그런 연유로...문화예술회관 무선마이크가 다섯대가 더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마이크와는 겹쳐서..사용할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