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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어린이울림방

울딸 귀 뚫은날~

2005.06.05 10:42

박사 조회 수:696

예전에는 내 일에 몰두 하너라고 우리 쌍둥이 딸들에게 많이 신경쓰지 못했다.
최근에는 나도 휴식기를 가지고 아이들에게도 엄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것 같아서
내 일을 접고 가정을 보살피는데 중점을 두고 생활하고 있는데...

우리딸들이 울림에 노래연습 공연을 단니면서 나름대로 배우는것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깔롱(멋내기) 지기는 일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특히 희윤이 아침마다 옷을 바지 치마 주문하고 원하는것이 아니면 고집피우고
시끄러워진다. 엄마는 옷 살때 좀 새련되고 이쁜걸로 사라는 주문도 하고...^^*..

몇일전 악세사리 가게에 가서는 귀고리를 만지작 거리더니 오면서 엄마 귀뚫으면 아파 하고
묻는다. 조금 아프지만 참을만 하다고 햇더니 혼자서 열심히 생각하더니 엄마는 내가
귀 뚫는것이 좋아? 안 뚫은것이 좋아? 까만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묻는다.^^*,,,

이 녀석이 귀가 뚫고 싶은가보네....
난 니가 원하면 뚫어 줄 수 있다고 하니 그럼 하루동안 생각해보겠다고 하더니
다음날 학교 갔다 오면서 쌍둥이 동생 윤영이에게 귀를 뚫으면 지 용돈 중에서 만화책을
사주겠다고 꼬셔셔 어제 드디어 미장원에 가서 윤영이 먼저 씩씩하게 뚫고 희윤이도 뚫었다.

거울을 보면서 쌔액 웃고 언제 쯤이면 길고 반짝거리는 귀고리를 맘대로 할 수있는냐고 묻는다
일주일은 그 귀고리로 하고 있어야 할 수있다고 하니 예쁜미소로 나를 보고 있다...

아고 여자로 태어나서는 그 값을 벌써부터 하고 있으니~~
앞으로 내 속곳 바지도 남아 나지 않겠다요.^^*....

아이들이 여러 사람 있는곳에 가서 느끼고 자라나는것을 보면서
그 옛날 울 엄마 나에게 이쁜 옷 사입히고 쳐다보시든 그 모습이
생각나고 나도 모르게 미소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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