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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DITION

1기 어린이울림방

마중

2006.11.20 01:04

그별 조회 수:252

마중


엄마가 퇴근할 시간
태풍이 와서
우산을 들고 엄마 마중 갔다

한참을 기다려도 엄마는 안 오시고
버스정류소에 서서
꾸벅꾸벅 졸았다

바람이 불어 우산이 뒤집히고
옷이 다 젖었다 춥기도 춥고
잠도 오는데

엄마 빨리 오세요


......................................
어제는 엄마의 일흔두번째 생신날이었습니다.
오빠네와 동생네가 울산으로 와서 같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참 고우셨던 우리 엄마, 참 고생도 많이 하셨던 우리 엄마..
어릴 적 기억이 나서.. 동시 한번 써 봤습니다.
태풍이 부는 날에도 잔업을 하고 늦게 오셨더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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