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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어린이울림방

6월의 울대 해송홀에서

2007.06.27 23:51

사시장춘 조회 수:454

뚜버기를 태우고 두번째로 공연장을 찾은 날
맘은 항상 태워다니고 싶지만 여건이 잘 안맞네요.
상원,예룽,왕눈이,혜민,민정.
화봉동 귀염둥이들을 태우고 출발했지요.
아는 길이라 자신 있었고 초록이 되기전 가로수가 싱그러워 보였답니다.
장춘:오늘 부를 곡이 뭐야?
혜민:간돌인데요.
장춘:간돌 뜻이 뭐게?
예룽:간돌은요....간 돌이지요.
장춘:여기서 연습해 보자.
화봉 뚜버기들은 입을 모아 간돌을 불렀답니다.
장춘:신청곡이 있는데 그 있잖아 공룡 발자국.
그러면 또 입을 모아 불러 주는 이뿐 화봉 뚜버기들~ 서너 곡을 신청해 들었죠.
맑은 영혼들이 부르는 노래는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깜찍이 샘 저 연습 잘 시킨거 맞죠? ㅎ

돌아오는 길에 기름이 달랑거리는 걸 뚜버기들이 알아챘죠.
상원이는 중앙선을 타 넘고라도 주유를 하라고 난리고
왕눈이,예룽이는 주유 눈금이 자꾸 올라가는 것 같다고 난리였죠.
장춘:너거가 느끼해서 기름 바늘이 올라가나 보네.
예룽,왕눈이:아니예요~사시장춘이 더 느끼해~
상원:차가 서 버리면 집에는 우째 가요?
장춘:너거가 내려서 밀어야지.
차가 막혀 고생 좀 하다가 주유소 발견!
뚜버기들 일제히 고함치며 보물섬이라도 본양 시끄러움.
주유원 아저씨 왈
"얘들이 참 예쁘네요.세명이라 좀 힘들겠어요." (대꾸 안함)
"만원만 넣어 주세요"
뚜버기들은 꽉 채워 달라고 소란스러움.
"내 차가 아니야."
"에이~ 그럼 우리 과자 사주세요"
"그래.대신에 부피가 작고 500원 이하로 골라야 돼."
"600원요"
"난 700원 음료수요"
ㅎㅎ

한번씩 공연을 다녀오면 제 삶이 재충전되는 걸 느낍니다.
500원,600원에도 만족해하는 뚜버기들 처럼 작은 것에 감사하는
그런 사시장춘이 되고 싶네요.
좋은 공연을 해 주신 울림께 감사드리며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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