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만 같아라
2007.10.02 00:47
영원과 준우는 5살이나 터울진다. 예전엔 잘 모르겠더니
아이들이 자랄 수록 내 맘은 자꾸만 바빠진다.
왜....그건 형아가 중학교에 가기 때문이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사춘기도 올 것이고 공부도 해야하고
과연 가족에게 할애되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또 한가지 나의 아쉬움은 터울이 많은 관계로 동생과 공유할 수 있는
시간대가 줄어드는것이다. 같은 추억말이다...
올 해 들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같은 학교에 다녀보는 형제
6학년과 1학년.. 지난 3월에 싱글 벙글 좋아하던 영원이
동생 교실에 가 보았다고 자랑이고 급식실에서 만났다고 자랑이고..
아침에도 나란히..손잡고 등교를 한다“ 준우야, 엄마 빠이빠이 해야지” 하면서...
엄마 욕심때문에 영원과 준우는 어린이 탐험대도 함께 한다
6학년은 없는 탐험대지만 영원이가 좀 쑥스럽겠지만
함께 배낭메고 함께 보고 같이 경험을 한다
“형아 우리 그 때 봤던 물고기 진짜 신기하제”
“ 응 밥주니까 높이 뛰어오르는게 와 진짜 재밌더라”
텃 밭에 심은 토마토 딸 때도 준우랑 단 둘이 따지는 않는다.
영원이 학원시간 바빠도 함께 데리고 가면 간혹 짜증낼 때도있다
“엄마가 준우랑 가도 되지만 왜 니도 데리고 갈까?”
“ 나 한테 좋은 거 보여줄라고..”
“또 있는데....니랑 함께 할려고 그러잖아”
“나도 안다...”
뚜버기도 함께 한다.
첨 뚜버기 시작했을때 착잡했던 순간이 떠오른다.
6학년이 첨 시작하는 대담함...(모두 공부 공부하는데)
1학년 철부지가 시작하는 불가능성..(발음조차 정확치않고)
그러나 간절곶 첫 무대에서부터 나는 벌써 행복해지기
시작했다. 어린 준우의 역주행(?) 몸동작을 보는 것만으로
행복했었으니까..그 때부터 형제는 같이 차 안에서 김밥 먹으며
연습장소로 가고.. 같이 노래하고.. 간식 먹고.. 같이 무대에 선다
집에선 울림 사이트를 열어 공감하며 키득키득 노래도 하고
같이 아는 뚜버기들 이야기도 같이 나눈다. 혼자만 아는 이야기가 아닌...
내가 만약 둘 중 한명만 데리고 뚜버기 엄마를 하고 있으면
지금보단 덜 행복했을 것이다. 형아는 벌써6학년이기 때문에...
세월아~~왜 이렇게 빨라?
그래 이렇게 함께하는 추억 많이 만들자.
그래서 지금처럼 한 무대에서 고운 기억들...
살아갈 때 힘든 순간에 펼쳐보며
서로 보듬고 어깨 걸어가면서 힘이되자꾸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만 같아라~~
아이들이 자랄 수록 내 맘은 자꾸만 바빠진다.
왜....그건 형아가 중학교에 가기 때문이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사춘기도 올 것이고 공부도 해야하고
과연 가족에게 할애되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또 한가지 나의 아쉬움은 터울이 많은 관계로 동생과 공유할 수 있는
시간대가 줄어드는것이다. 같은 추억말이다...
올 해 들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같은 학교에 다녀보는 형제
6학년과 1학년.. 지난 3월에 싱글 벙글 좋아하던 영원이
동생 교실에 가 보았다고 자랑이고 급식실에서 만났다고 자랑이고..
아침에도 나란히..손잡고 등교를 한다“ 준우야, 엄마 빠이빠이 해야지” 하면서...
엄마 욕심때문에 영원과 준우는 어린이 탐험대도 함께 한다
6학년은 없는 탐험대지만 영원이가 좀 쑥스럽겠지만
함께 배낭메고 함께 보고 같이 경험을 한다
“형아 우리 그 때 봤던 물고기 진짜 신기하제”
“ 응 밥주니까 높이 뛰어오르는게 와 진짜 재밌더라”
텃 밭에 심은 토마토 딸 때도 준우랑 단 둘이 따지는 않는다.
영원이 학원시간 바빠도 함께 데리고 가면 간혹 짜증낼 때도있다
“엄마가 준우랑 가도 되지만 왜 니도 데리고 갈까?”
“ 나 한테 좋은 거 보여줄라고..”
“또 있는데....니랑 함께 할려고 그러잖아”
“나도 안다...”
뚜버기도 함께 한다.
첨 뚜버기 시작했을때 착잡했던 순간이 떠오른다.
6학년이 첨 시작하는 대담함...(모두 공부 공부하는데)
1학년 철부지가 시작하는 불가능성..(발음조차 정확치않고)
그러나 간절곶 첫 무대에서부터 나는 벌써 행복해지기
시작했다. 어린 준우의 역주행(?) 몸동작을 보는 것만으로
행복했었으니까..그 때부터 형제는 같이 차 안에서 김밥 먹으며
연습장소로 가고.. 같이 노래하고.. 간식 먹고.. 같이 무대에 선다
집에선 울림 사이트를 열어 공감하며 키득키득 노래도 하고
같이 아는 뚜버기들 이야기도 같이 나눈다. 혼자만 아는 이야기가 아닌...
내가 만약 둘 중 한명만 데리고 뚜버기 엄마를 하고 있으면
지금보단 덜 행복했을 것이다. 형아는 벌써6학년이기 때문에...
세월아~~왜 이렇게 빨라?
그래 이렇게 함께하는 추억 많이 만들자.
그래서 지금처럼 한 무대에서 고운 기억들...
살아갈 때 힘든 순간에 펼쳐보며
서로 보듬고 어깨 걸어가면서 힘이되자꾸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만 같아라~~
댓글 7
-
깜찍이
2007.10.02 01:03
-
깜찍이
2007.10.02 01:15
아...더불어 생각났어요.
바로 아래 동생..1학년 입학하구 내내..
동생걱정에 안절부절하던 3학년 꺽다리.
쉬는시간에두 마악 뛰어 내려가서..들여다보구..
신체검사하는데두..들여다보구..그랬던 기억들..^^
오래도록 잊을 수 없었어요..
난 이렇게 예나 지금이나 튼튼한데..
제 동생은..1학년때 몸무게가 18킬로그램이었던 기억.
신체검사하는거 들여다보다가..
넘 가슴아프고 애처롭고..
동생이 그렇게 약하디 약한게..자꾸만..
큰일이라두 난 것처럼..
어린 가슴 가득..먹장구름이었었죠..
.
.
..그땐..진짜 착했는뎅...에헤헤...^*^ -
똥그리
2007.10.02 11:11
그케... 뭐(???) 하다가 그렇게 터울이 졌데요??? << 퍽!! ㅠ..
그래도..쫌 짧아 아쉽긴 하지만..
올 1년 동안 쿰틀이와 달콤이의 추억을 차곡차곡 많이도 쌓아 놓으셨네요~~ (훌륭한!!!)
아이가 있어 행복한 엄마들.. 엄마가 있어 행복한 아이들...그 모습이 그대로 그려지는 글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엄마가 된 것보다 더 큰 축복이 있을까요...
뚜버기 정기공연을 보면서.. '엄마'에 대해 참 많이 '울컥'했는데..
새콤달콤님의 글에서 그 따사로운 엄마의 맘을 다시 느낍니다..
쿰틀이, 달콤이는 참!!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따사로운 맘을 가진 새콤달콤님을 알게 되어 참 좋습니다.~~ -
애벌레
2007.10.02 14:39
영원과 준우를 사랑하는 새콤달콤님의 그야말로 새콤달콤한 이야기네요.
아이들을 바라보는 아늑한 엄마의 눈길도 느껴지고,
동생을 챙기는 듬직한 영원이의 얼굴도 떠오르는 글이네요.
이 글 읽으며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
왕눈이 맘
2007.10.02 19:50
우리집도 마찬가지네요.. 정말 함께 할수 있는 시간 만들기가 정말 힘들더라구요.. 더군다나 세명이라 더 힘든것 같아요. 하지만 영원이와 준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훌륭한 엄마 만나서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집 터울은 중딩, 초딩, 유치원 난 늘 혼란스럽게 어디다가 촛점을 맞춰야 할지 몰라 헤메고 그러는 사이 아이들도 우왕좌왕하는 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
까불이
2007.10.02 20:47
6학년이 첨 시작하는 대담함...(모두 공부 공부하는데)
......
모두들 이렇게 생각하죠..
하지만 현실은 달라요..
울산 곳곳에도 노는 아이들이 많이 있어요
뚜버기 들도 그 노는 아이에 속하죠
저번에 정기공연 할때
뚜버기 공연 다 끝나고 나서
애들끼리 나가 노는데..
어떤 아저씨(?)가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와~ 느네 이것도 할 줄 아나? 요즘애들은 컴퓨터밖에 안하든데..?"
였어요. 그 말 듣고 깜짝 놀랐죠.
'진짜 뛰어 노는애들이 그렇게나 적나..?'
하지만 역시 저가 뛰어 노니까..
다른 곳에도 땅 밟으며 .. 뛰어 노는 아이들이 있을거다..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히힛..
어른들 말씀하시는데 끼어든 까불이
맞아야돼
에잇 에잇 에잇!!!<<퍽 -
새콤달콤
2007.10.03 12:03
에이~~다들 왜 이러세요??^^:
그냥 제 맘이 그렇다는거지 실천은 미비한 모자란 엄마에요....
뚜버기 어머니들 모두가 따뜻하고 사랑 가득한 분 들인거 전 다 알아요!!
창호!!너 6학년 맞어??
어찌그리 생각들이 심지 깊냐?? 역시나...
근데 여기 저기서 퍽퍽거리니까 정신이하나도 없네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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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잠시 머물렀습니다..
정말 한 없는 엄마의 맘이겠죠?...
이렇게..쉽게 풀어 말씀해주시니..
또 많은 것을 깨닫고 생각하게 됩니다..
꾸밈없는 생생한 글이 주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