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갔다 오니, 금요일, 토요일 공연 있다고, 학교 안 가도 된다고
혜민이가 들떠 있더라구요.
혜민이만 보내자니 따라가는 엄마들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염치 불구하고 보내기로 했습니다.
학교 선생님께 체험학습 보고서 내겠다고 했구요.
따라가지 못하는 엄마들 마음이 다 저와 같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미안하고... 아이들 걱정도 되고...

그날 갔다 오는 게 아니라서, 아이만 보내니
마음이 좀 그래서요.

어쨌든, 공연 가시는 분들, 잘 다녀오시구요.
맛난 것 많이 먹고, 좋은 것 많이 구경하고, 공연도 맛깔나게 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