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시 손상철, 곡 박제광, 노래 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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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보기 | 손으로 적당히 적은 간판이 손님을 맞고 낮은 천정과 기둥 굽은 세월이 앉는 방 촌부의 손가락 같은 칼국수가 피는 곳 깍뚝 깍뚝 하루를 밀며 무지개로 뜬 산하나 갓 절인 열무김치가 하루해를 끓여내는 툇마루 묵은 책들이 세상 얘길 듣는다 마당에 키로 자란 선인장 두리번 졸면 벽에 걸린 흑백사진이 그릇 수를 세고 있다 하루내 소백산 오르듯 쑥물 드는 집 한 채 |
손상철 시인 <詩作 Note> 소백산자락 충북 단양 가대리 어느 칼국수 집에서 받은 맛이다. 정식적인 간판이 없어서 단 한 가지 차림표에 있는 쑥칼국수 그 자체가 간판인 집이었다. 천장이 낮아 앉아 있어도 아늑한 집안에는 벽마다 그 집 안주인의 손때가 묻은 흑백사진 액자 속에서 웃고 있는 얼굴들. 나무 기둥 한쪽에 걸려 있는 옷가지들, 묵은 책에서 묻어나는 짙은 곰팡이 향기. 그리고 이 모든 것으로 맛을 낸 쑥칼국수 한 그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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