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시 김몽선, 곡 박제광, 노래 박경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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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보기 | 그릴 수 없는 당신 등을 지고 꿇은 일생 전생에 덧난 업이 낮별처럼 숨을 죽여 열어도 잡지 못하는 우린 영영 배은(背恩)일까. 남남인 양 가고 오는 저 모진 무위(無爲)지만 나 보기엔 학의 목에 꽃가마로 앉힌 상사 아마도 하늘과 바다 수평선서 만날 것 같은. 성긴 뜰에 까만 휘장 견우직녀 자리 펴면 제 어미 한줌 흙에 서러움을 탈 것 같아 아득한 내 어머닐 모셔 이 밤 함께 샐까 보다 |
김몽선 시인 <詩作 Note> 우리들 삶은 만남에서 시작되고 떠남으로 마무리 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기쁘고 즐거운 만남은 우리들에게 활력을 주고 안타깝고 슬픈 떠남은 긴 시간 텅 빈 멍함을 안겨준다. 우리 집 앞뜰엔 해마다 무성하게 자라 오르는 진초록의 상사초가 봄이 왔음을 외친다. 그러다가 초여름이면 시들고 말라 없어진다. 그리곤 잊은 듯 오랜 나날이 흐른 뒤 불쑥 속빈 녹색 대궁을 밀어 올려 연자줏빛 나리 같은 상사화를 피워낸다. 봄철의 무성했던 잎과 여름철의 꽃은 언제나 엇박자였다. 마치 내 어머니가 지금 내 곁에 계시지 않아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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